처음부터 잘못된 조광래호 by 오늘도구











이번 포스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현 사태에 대해서 해볼까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국가대표 2연전, 바로 폴란드전과 UAE전이 바로 그 대상입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월 7일과

10월 11일 각각 폴란드와 UAE를 상대로 친선전 및 예선전을 펼쳤습니다.

이에 조광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고 이례적으로

K리그 전북 현대의 골잡이 이동국을 발탁했습니다.

이동국은 조광래 감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던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당시 4골을 퍼붓는 특급활약으로, 그 경기에 최철순과 부딪혀 코뼈골절을 당한

김보경을 대체하여 발탁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는 많았습니다.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이동국을 발탁할 의사가 있었다면 처음부터 발탁했어야지, 왜 이제와서 발탁

하느냐" 라는 뉘앙스를 띄웠고, 대다수의 축구팬이 봐도,

그동안 무수히 조광래 감독이 "자신의 전술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 라 못박은 이동국의 발탁에 

의아해 했습니다.

<사진 : 조광래 감독 출처 : 뉴시스>


이동국의 발탁이 조광래 감독의 의사였는지, 여론에 못이긴 조광래 감독의 꾀 였는지 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동국은 현 대표팀 스쿼드의 여느 공격수보다 월등한 활약을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주고 있었고, 그동안 그런 이동국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조광래 감독입니다.

결과적으로 주포 이동국이 빠진 전북 현대는 K리그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는 경기를 하였고

이동국은 폴란드와의 경기에 45분, UAE와의 경기에 10여 분을 뛰었습니다.


<사진 : 이동국 출처 : 스포츠조선>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의 어떤 축구 토론방을 보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동국의 논란은 이 포스팅의 주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조광래 감독의 선수 구성을 비판하고자 꺼낸 화두입니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을 발탁했을 시 "최근의 득점력이 좋다", "공격수로서 현 대표팀에 다른 옵션으로 가용할 수 있다" 등 

김보경의 대체자원이 아니라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되는 상황은

최근의 득점력이 좋다고 했던 발언에서 볼 때, 이동국의 득점 (게다가 도움까지)은 올 시즌, 아니

09년 부터 꾸준했습니다. 비록 올 시즌 8경기 무득점의 기록이 있지만 그 당시에도 공격포인트는 활발하게 기록하였고

팀의 득점에 기점이 되는 활약을 심심치않게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공격수로서 현 대표팀에 다른 옵션으로 가용 할 수 있다는 발언에서는 폴란드전과 UAE전을 볼 때 알 수 있습니다.

"이동국을 위한 맞춤형 전술을 구상하였다", "발빠른 윙어를 사이드에 배치하겠다" 등의 발언입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팀의 감독으로서 이런 발언은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동국은 뛰어난 선수이지만 폴란드전이 끝난 뒤의 조광래 감독의 발언처럼 그도 팀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발언을 왜 폴란드전이 끝난 후에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조광래감독은 이동국을 위한 맞춤형 전술 - 즉 발빠른 윙어를 사이드에 배치 - 을 구상하였다면서

쓰리톱 구성을 박주영 - 이동국  - 지동원 으로 하였습니다. 박주영과 지동원이 현 대표팀에서

포워드라는 위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스위칭 한다지만 그들도 역시 스트라이커 성향을 갖춘 선수이며

윙어로서의 한계는 어떤경기에서도 드러나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역량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동국에게 시간이 부족했다는 논란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선수를 위한 전술을 사용한다는 감독의 발언과

꺼내어진 경기의 전술이 달랐던 것을 보더라도 이동국에게 할애된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란 것은

누가봐도 자명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다룬 내용은 한 선수에 대한 '대표팀' 감독의 행동이 어땠는 지 일례를 적었을 뿐입니다.

물론 타겟을 이동국으로 정했지만 유병수, 김정우, 염기훈 등 의 경우가 더 있었습니다.

-------------------------------------------------------------------------------------------------------

<사진 : 손흥민 父親 손웅정 씨 출처 : 스포츠조선>


폴란드전과 UAE전이 끝난 후 대표팀 축구계를 들썩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춘천FC 유소년팀 감독의 발언이었죠. 

손웅정씨는 대표급 기량을 갖지 못한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의 발언이 시사하는 바는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한가지 발언을 한가지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그 발언의 속내를 못알아차리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되어 소속팀 경기를 출전하고 기량을 끌어올리려는 손흥민을 대표팀에 차출하고

10분~15분 뛰게 하느냐는 손씨의 발언은, 아버지로서의 아들사랑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 대표팀의 절반은 해외파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부상) 등에

나아가 지동원, 손흥민, 남태희 등으로 대변되는 유망주들 까지, 조광래 감독 부임 후 항상 따라다녔던 이야기입니다.

이전의 기록보다는 현재에 화두를 맞추겠습니다. 아스날에 진출한 박주영은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리그데뷔도 못했으며 다가올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박주영은 그 동안에도 일본전을 제외한 대표팀 경기에서 준수한, 아니 화려한 활약을 하였습니다.

K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두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지동원은 폴란드전과 UAE전에서

극악의 컨디션을 보였으며, 아스날과의 리그경기에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는 브루스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습니다. 구자철 또한 소속팀에서 중용받지 못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현 대표팀의 스쿼드 상 유일하게 주전의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는 기성용 뿐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 손흥민은 주전급이 되었습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대표팀 선수를 선발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느 대표팀 감독이라도 소속팀활약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위의 저명한 사실로 입각해 볼 때, 조광래 감독은 자신의 입 맛에 맞는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끼워넣기 식으로 대표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부임 이내 줄곳 포어체크를 강조 한 그는

체력을 기반으로 전방위 압박을 중시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색깔에는 맞을 진 몰라도

공격수들의 무한 스위칭을 요구함으로써 포어체크의 기본이 되는 체력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속팀에서 출장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선수들은 개인훈련과 팀훈련을 확실히 한다 하여도

경기를 직접 뛰는 감각에서 오는 체력이 현저하게 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동원, 구자철이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포지션 문제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 대표팀의 주 포메이션은 포백을 사용하되, 변형 포백으로 양 사이드 풀백 중 한명을 공격적 성향을 가진 

선수를 배치하고 반대편 사이드에는 센터백 성향을 가진 선수를 배치합니다. 미드필드진에는 3명의 선수를 배치해

역삼각형 혹은 정삼각형의 구도로 가져가고 있으며, 포워드진에는 세명의 선수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무한정 자리를 바꿔가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광래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재기하고 싶습니다. 조광래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포어리베로를 이용한 쓰리백, 쓰리백을 좇는 변형 포백 만을 사용해 왔고

이 두가지 수비 전술은 모두 쓰리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나라의 대표팀은 자국의 리그 색깔을 반영해야 합니다. 단적인 예로

선수의 개인기와 패스를 중시하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를 기반으로 하는 스페인 대표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기반으로 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지향하는 스페인 대표팀의 색깔을 잠시 외면한다 해도

K리그를 기반으로 한 대표팀의 색깔은 포백입니다.

이미 K리그 대다수의 팀이 포백을 사용하고 있고, 포백에 맞춰진 센터백, 풀백 자리에 

신광훈, 최효진, 양상민, 최철순, 박원재, 김창수 등 기량좋은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조광래 감독의 의중을 알 순 없지만 변형 포백을 사용하는 그는 한번도 정상적인 풀백을 통한

포백을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경기당 1.8 실점으로 뒷문이 불안한 대표팀에 언제까지

변형포백을 입힐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전술자체를 바르셀로나가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입혔다는 것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힌 상황하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해외파(유럽파)에 대해 맹목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닌 조광래 감독은

전술부터 선수관리 까지 제대로 되고 있는 부분이 한 부분도 없습니다.

팬들은 감독을 외면하고 있으며, 11월 중동 원전 2차전이 좋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을 시

언론에서도 경질의 움직임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에 조광래 감독은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 지속될 것이고, 재임기간 동안에는 충실히 맡은 바 임무를 

다 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점은 일본전이 시작이 아니란 것입니다. 아시안컵 부터 우승을 하지 못했을 때 부터도

아닙니다.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은 언제나 위기였습니다. 


그가 바라는 만화축구는 경남에서 계속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사진 : 이청용 출처 : 베스트일레븐>


어떤 감독도 볼튼의 이청용 선수를 칭찬 할 것이고, 그도 칭찬 했지만

그는 이청용 선수에게 맞는 옷을 입힐 수 없을 것입니다. 만화축구라 했습니다.

"감독님의 축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화에서나 하는 축구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지 몰라도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끄는 한

한국의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혹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감독부터 해외파가 아닌데, 해외파에 왜 그렇게 극성인가"

그도 K리그 감독이었습니다. 자신이 육성한 선수도 많고 그들이 뛰고 있는 곳이 K리그 입니다.

조광래 감독의 계속되는 K리그 외면이 지속된다면 대표팀도 결국은 없습니다.




공격이 안풀릴 때는 박지성을 찾고, 수비가 안될 때는 이영표를 아직도 찾는 그는

자신의 역량에 대한 반성보다는 언제나 선수탓만 하고 있습니다.


공중파로 중계되는 방송 경기에서도 터치라인 부근까지 나와

"야! 임x! 야xx야!"

자신의 전술에 자신이 없던 것일까요, 선수관리를 못한 것일까요.

아직도 그는 소리칩니다.

고집도 지나치면 아집이 됩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속히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alflgkrk.egloos.com/tb/208953 [도움말]

덧글

  • 힐름엔비어 2011/10/19 17:43 # 답글

    국대에 그나라 리그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건 동의하지만 그걸로 3백을 지적하는건 약간 이해가 안가네요. 당장 조광래 감독의 경남시절에만 해도 3백을 상당히 자주썼고, 이 경남은 지금도 3백과 4백을 섞어쓰죠. 현재 k리그 팀중 국대차출을 가장 많이 하는 수원같은경우도 3백을 자주 애용합니다. 그외 팀들도 보면 주력으로 쓰진 않더라도 선택적으로 3백을 꽤 자주 사용하고 있구요. 3백은 k리그에서 생각보다 더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으앙 근데 여기 덧글창 왤케 글자가 잘 안보여 암튼 그 뭐냐 유럽파를 자주 부르는건 아마 k리그는 본인이 오래 몸담고 있엇기에 굳이 거기 선수 안불러도 기량 대강 다 알고있는데 유럽파는 그게 아니라서 매번 불러서 상태 체크 해보고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서정진,윤빛가람,이용래,홍철,구자철,지동원,홍정호 등을 발굴해내거나 불러다 자주 쓰는거 보면 k리그를 외면하는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뭐 저중 둘은 아컵직후 유럽갔지만서도(..)).
  • 힐름엔비어 2011/10/19 17:54 #

    아, 물론 4백이 과반수 이상이고, 현재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상위권을 달리는 전북과 그 바로 아래 포항만 봐도 4백을 쓰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근데 수원에서 젤 많이 차출 되고 있으니 3백이 그닥 선수들에게 익숙치 않다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다 그런겁니(..)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국 특유의 전술 이라 할만한게 딱 일본이나 피지컬 딸리면서 맞불놓는 아시아팀 상대론 정말 좋은데 피지컬이 압도적인 유럽이나 아프리카 팀상대, 그리고 10백쓰는 약팀 상대론 잘 안먹힌다고 봐서.... 지금 조광래식 축구가 딱 그런팀들 상대론 좋거든요. 아시아에선 좀 불안불안 하지만, 월드컵에선... ...뭐 히딩크감독 성적 넘는건 힘들곘지만 상당히 선전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유일하게 걱정되는 부분이 비슷한 전술을 쓰면서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진 일본이나 스페인등의 팀을 상대할 경우인데, 일본은 조별예선에선 안만날테고 스페인은 무슨 전술 쓰던 힘드니 뭐(..)
  • 오늘도구 2011/10/19 18:47 #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힐름엔비어님의 생각도 맞는말 입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라 축구를 보는 눈과 생각은 모두 상대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 주실 수 있으시죠?^^
  • 힐름엔비어 2011/10/19 21:12 #

    그야 뭐 (끄덕)
댓글 입력 영역


[유디엠] 스폰서 배너 위젯 180X180


[유디엠] 추천 도서 위젯

취업정보

블로그 스티커 - B형

통계 위젯 (화이트)

09
31
116136